전체 글51 방콕 길거리 꼬치구이에서 시작된 모험 화려한 도시 속 소박한 노점상방콕의 거리를 걷다 보면 처음에는 눈이 휘둥그레진다. 초고층 빌딩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고, 쇼핑몰에는 화려한 조명이 반짝인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낮추면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인다. 인도 옆으로 늘어선 작은 노점들, 철제 카트 위에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 아주머니들, 바쁘게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현지인들이 잠시 멈춰 서서 꼬치 몇 개를 사 먹는 풍경. 나는 바로 그곳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연기는 눈을 살짝 맵게 했지만, 숯불에 구워지는 고기 냄새가 사람들을 하나 둘씩 불러 모았다. 꼬치 하나에 10바트, 한국 돈으로 400원이 채 되지 않았다. 처음엔 위생이 괜찮을까 잠시 망설였지만, 현지인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놓았다. 나는 닭고기 꼬치 두 개.. 2025. 8. 21. 논타부리에서 만난 소박한 태국의 일상 방콕 옆 도시, 논타부리로의 짧은 이동태국에 머물던 어느 날, 나는 방콕에서 조금 벗어나기로 했다. 현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찾아간 곳은 바로 논타부리였다. 사실 한국에서 태국을 이야기할 때 흔히 떠오르는 도시들은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 정도다. 나 역시 논타부리라는 이름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방콕 북쪽으로 차를 타고 30분 남짓 달리자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도시가 나타났다. 방콕에서는 하루 종일 차들이 뒤엉켜 경적을 울리고, 빌딩 숲 사이로 사람들 발걸음이 바쁘게 오갔다. 하지만 논타부리에 발을 들이자 시간의 흐름이 한결 느려졌다. 도로 양옆으로는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학생들.. 2025. 8. 21. 내가 새로 알게된 나라, 태국 어쩌다가 태국을 알게 되었을까?대학교 4학년, 한 교양 수업을 들었다. 이 교양 수업의 내용은 향후 진로에 대해서 탐구하는 과목이었다. 사실 나는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어떤 사업을 할지 고민을 많이 해봤다. 많은 책들을 읽어봤을 때, “사업”이라는 것은 주식과도 비슷하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팔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중국에서 물건을 사서 나만의 자사몰을 만들고, SNS에 마케팅을 해서 마진을 남겨 물건을 판매하였다. 나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있고, 전혀 웹사이트 개설이나, 결제수단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나는 책을 읽으면서 천천히 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나의 이야기를 듣자, 교양 수업의 교수님은 나를 좋게 평가하고, 태국의 한 국립대학교에 우.. 2025. 8. 21.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