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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로 알게된 나라, 태국

by Koriland 2025. 8. 21.

어쩌다가 태국을 알게 되었을까?

대학교 4학년, 한 교양 수업을 들었다. 이 교양 수업의 내용은 향후 진로에 대해서 탐구하는 과목이었다. 사실 나는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어떤 사업을 할지 고민을 많이 해봤다. 많은 책들을 읽어봤을 때, “사업”이라는 것은 주식과도 비슷하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팔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중국에서 물건을 사서 나만의 자사몰을 만들고, SNS에 마케팅을 해서 마진을 남겨 물건을 판매하였다. 나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있고, 전혀 웹사이트 개설이나, 결제수단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나는 책을 읽으면서 천천히 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나의 이야기를 듣자, 교양 수업의 교수님은 나를 좋게 평가하고, 태국의 한 국립대학교에 우리 학교와의 MOU체결 관련으로 나를 데리고 가셨다. 이것이 나의 첫 태국이었다. 총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었다. 항상 가족과 해외여행을 갔던 나로서는 가족이 아닌 사람과 해외에 나가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교수님께서 해외일정을 알려주시고, 출국을 하기 일주일 전부터 너무나도 태국이 기대되었다. 물론 출장으로써 준비를 해야 할 서류들이 많았지만, 그 일들을 함으로써 늦게 흘러가는 이 시간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서류들을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도 이 준비하는 서류들은 이틀 만에 끝나버렸다.

내가 상상하던 동남아가 아니다

나에게 “동남아시아”라는 곳은 숲 또는 정글 속에서 사람들이 나무로 집을 짓고, 사냥을 하며 생활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안좋게 말하면, ”우리나라 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생각하며 약간의 무시가 있었다. 왜냐하면, 한국의 불법체류자의 가장 많은 국가는 태국이다. 직접 가보지 않은 나로서는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출장으로 태국의 수완나품 공항(Suvarnabhumi Airport)에 도착을 하자, 상당히 놀랐다. 매우 쾌적했으며, 첨단 시스템들을 갖춘 대규모 공항이었다. 공항에서 나오자, 느껴오는 이 습하며 더운 공기에 상당히 놀랐다. 마치 사우나의 습식 사우나와 비슷한 공기 었다. 택시를 타고, 방콕의 중심부로 들어가자,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서울보다 높은 빌딩이 상당히 많았고, 신기한 건축물도 상당히 많았다. 곳곳에는 태국의 왕으로 보이는 사람의 사진은 상당히 많았다. 물론 관광의 도시라서, 택시비를 지불할 때는 기사님이 말이 안 되는 금액을 제시해서 약간의 말씨름이 있었다, 인터넷에서 방콕의 평균 택시비를 검색하고, 알맞은 금액을 제시하자 기사님은 수용하였다. 호텔에 짐을 풀고, 배가 고파서 교수님과 함께 밖에 나갔다. 태국의 음식에 대해 아는 것은 똠양꿍과 쌀국수뿐이었다. 나는 평범하게 외국어가 적혀있는 식당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태국인들만 있고, 메뉴가 태국어로만 적힌 곳을 가고 싶었다. 현지인 들만 있는 곳을 찾았는데, 그곳은 도보에 있는 노상식당이었다.

내가 처음 먹어본 태국음식

가게 직원분 눈치를 보면서, 교수님과 함께 노상 테이블에 앉았다. 한국 포장마차의 테이블은 보통 정사각형에 파란색이다. 그러나 역시 태국은 노상의 식탁은 애매한 색깔이었다. 의자는 나의 몸이 조금만 움직여도 의자의 다리가 균형이 안맞는지 조금만 몸을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넘어질 것만 같았다. 식탁은 닦은 것 같았지만, 식탁에서 끝적한 느낌이 들어서 팔꿈치를 식탁 위에 올리기는 힘들었다. 메뉴판에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메뉴들이 있었다. 한국의 식당인 "김밥천국"보다 많은 메뉴였다. 이 메뉴판은 종이에 코팅을 해서 만들어졌다. 세월의 흔적이 있어서, 메뉴판에서는 고춧가루와 함께 기름이 함께 있었다. 태국어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이미지 번역기를 이용해서 번역을 해보았다. 번역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대략 "돼지고기"가 쓰여있는 메뉴가 있었다. 그래서 직원과 눈을 마주쳐, 이 음식과 태국산 맥주를 두 개 주문했다. 맥주와 함께 얼음을 가져오는 직원분이 보였다. 얼음은 우리가 캠핑을 갈 때 사용하는 대용량 파란색 아이스박스에서 나왔다. 솔직히 나는 결벽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위생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다. 마음속으로는 '이 얼음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며, 맥주 한잔을 마셨다. 밤이어도 덥고 습한 이 공기에서 얼음을 탄 맥주는 정말 시원했다. 맥주를 반쯤 마셨더니, 직원분께서 분홍색 플라스틱의 그릇을 가져오셨다. 돼지고기를 주문해서, 제육볶음 같은 것을 상상했으나,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긴 느낌의 술안주가 나왔다. 상당히 배가 고팠지만, 매우 적은 양에 교수님과 나는 놀라며, 이것만 먹고, 다른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결제는 카드가 불가능해 보였다.